'미용사'라고 하면 보통 머리카락을 만지는 헤어 디자이너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2008년 1월 1일부터 미용사 자격증 제도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분화되면서, 이제는 한 가지 자격증만으로는 모든 미용 업무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용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먼저 어떤 종류의 자격증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취득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용사 자격증, 종류별로 알아보자
현재 국가기술자격증으로 분류되는 미용사 자격증은 총 4가지가 있습니다. 각 자격증마다 담당하는 업무 범위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분야를 미리 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 미용사(일반): 가장 흔히 알려진 자격증으로, 머리 관련 모든 미용 업무를 포괄합니다. 커트, 염색, 파마, 드라이, 샴푸 등 헤어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기 위한 필수 자격입니다.
- 미용사(피부): 얼굴 및 신체 피부의 미용과 관리를 담당하는 자격증입니다. 화장품, 기기, 수기 등을 활용한 피부 관리, 제모, 마사지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 미용사(네일): 손톱, 발톱 관리와 미용을 전문으로 합니다. 네일아트, 젤 네일, 손·발톱 관리 등 네일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미용사(메이크업): 화장, 분장, 메이크업 디자인 등 얼굴을 꾸미는 모든 기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자격증입니다.
미용사 자격증, 어떻게 취득할까?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은 크게 '준비-훈련-응시'의 단계로 나뉩니다. 이때 정부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첫걸음: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필수 단계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 발급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는 훈련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이 카드가 있어야 국비지원 훈련과정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훈련과정 선택: 원하는 자격증에 맞춰
카드를 발급받은 후에는 본인이 취득하려는 자격증에 맞는 훈련과정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헤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미용사(일반) 자격증 취득 과정'을 신청하면 됩니다. 훈련비는 과정마다 다르지만, 미용사(일반) 자격증 과정의 경우 총 훈련비가 약 1,345,760원 수준입니다.
3. 훈련비 지원과 나의 부담금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면 총 훈련비 전액을 내는 것이 아니라,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본인부담금만 납부하게 됩니다.
미용 분야의 특징: 미용(이·미용) 직종은 정부가 지정한 '공급과잉 직종'에 해당하여, 기본 지원율 외에 본인부담률이 10%p 추가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훈련생의 최종 부담금은 약 471,020원 수준입니다.
4. 비용 부담을 더 줄이는 방법 (놓치지 마세요!)
47만 원이 넘는 비용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상황에 따라 이 금액을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 중인 경우, 유형에 따라 훈련비를 경감 또는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 훈련비 우대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다양한 우대 유형이 있으므로, 해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우대 혜택을 받으려면 훈련 시작 전에 반드시 관련 증빙서류를 고용센터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 첫 단추를 제대로 꿰자
미용사는 이제 각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업입니다. 자신의 꿈과 맞는 자격증을 선택하고, 국민내일배움카드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비용 걱정 없이 전문가의 길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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